입사하고서 아.. 을지로는 이런곳이구나
를 느끼게 해줬던 곳 중 하나인
그랑블루
아는사람만 찾아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골목에 위치한
파스타집인데
겉에서 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창고같기도 하고 주차장같기도 한
이곳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파스타집
지도를 보고도 잘 찾아가기 힘들다.
경쟁집을 지표로 얘기해서 좀 그렇지만..
유에서유 라는 파스타집에서 바로 건너편 창고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정말 뜻밖에도
이렇게 알전구가 꾸며진 길이 나온다.
간판도 없어서 이집이름이 그랑블루라는 것을
쉽게 알기는 어렵다..
동료 생일이라 특별히 점심외식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이대로 도망쳐버리고 싶은 금요일오후다
와인종류도 매우 다양하게 있는 편이고
내부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군더더기 없는 테이블 세팅
이 진한 초록색의 대리석재질 테이블이
참 내스타일이다.
보기에 따사롭고 예뻐보이지만
앉아있으면 타버릴것 같은 자리.. ㅎㅎ
식전빵은 보통 발사믹 식초를 한방울 떨어트린 소스와 주기 마련인데
그랑블루는 그냥 퓨어 오일상태로 소스가 나온다.
그래도 빵 자체에 향과 풍미가 있는 편이라
딱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뭔가 퓨어하게 생겼는데 향이 후추같기도하고 시큼하기도 한 것이
어디서 나는 건지몰라서 빵도 킁킁 오일도 킁킁 해 보게 된다.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조명이 예뻐서..
맛과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평균적인 파스타가격 정도인 듯 하다.
메뉴판에는 찹스테이크가 올라간.. 뭐..자세히 설명이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주문한 선배가 스테이크 두조각을 나눠줘서
먹어보니 고기도 적당히 부드러운것이 담엔 이걸 먹어야지 싶다.
내가 항상 많이 의지하는 나의 멘토...
고기 나눠주는 사람 1004..
ㄷ부명란파스타와 끝까지 고민하다가 주문한
비건라구파스타
"비건" 은 뭔가 좋은데 선뜻 선택하기 뭔가 어렵달까
그런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특히 저 가지.. 가지가 불맛도 나고
짭짤하게 양념도 잘 되어있다.
튀겨서 만든것 같은 마늘칩들도 고소했고
토마토소스 궁합도 딱이었다.
고기가 빠진게 하나도 아쉽지않은 맛!!
이름이 뭔가 고칼로리인 라자냐 범벅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라자냐 라고 한다.
내가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패스~
접대 할 일이 많고
파스타와 와인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한 선택지이다 싶다.
파스타 맛은 추천할만 하기도 하고
와인메뉴도 상당히 많아보였기 때문에!!
전에 듣기로.. 유명한 세프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한것같긴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파스타 잘~ 먹고
입가심은 근처 카페 느티에서!
대로변에 무려 4층건물 통채로 카페이다.
처음 이 카페 생겼을때
코시국에 건물하나가 통채로 카페로 오픈을 하다니..
오래 못가겠구만..
했더니 역시.. 내걱정이나 할것이었어
너무 잘되고있는 카페느티
그도 그럴것이 카페메뉴 베이커리 메뉴 다 맛있고
인테리어도 예쁜데다가
루프탑까지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실제 주소 을지로97 이 내부에 붙어있는 것이
참신하고 신기해서 한컷
꽃이 싱그러워서 한컷 ㅎㅎ
나름 조금씩 조절한다고
파스타도 열심히 반절만 먹고
억지로 반은 남겼더니만
빵의 유혹...... 어찌 참나요.
결국 말차스콘 하나 사왔다.
카페메뉴 중에는 카페 얼그레이라떼 를 가장 추천한다.
얼그레이맛이 진하고 달달하게 나면서도
샷이 들어가서 카페인충전까지 제대로 된다.
이곳의 묘미는 사실 3, 4층인데..
오늘은 찍은사진이 없어서
작년 언젠가.. 팀장님이 찍어준 사진을 올려본다....
통창으로 보이는 통유리 오피스 뷰..
ㅋㅋㅋ 참신한 뷰이다.
루프탐 뷰도 참 참신한데
빌딩숲 사이에 콕 박혀있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을지로에서 루프탑 카페를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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