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29일~7월3일 간 시댁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 보홀 여행을 다녀왔다.
(모든 투어 정보가 있어서 좀 긴 글이고, 현지 브로커들 아이디 첨부하였음)
보홀은 반드시 투어를 진행해야 재밌는 곳인데 (투어 외에 할 게 사실상 없음)
한국에서 여행사 또는 클룩 등을 통해 미리 예약 vs 현지에서 흥정 예약
으로 나뉘어 지는데 현지 투어가 가격이 반이상 싸다고 해서.. 많이 고민하다가
미리 예약한 것 전~혀 없이 일단 보홀에 도착해서 현지 투어 브로커(?)들과 네고 통해 모든 투어를 진행 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100% 120% 만족!!!
우리 가족의 경우, 퀄리티보다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고
투어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아주 만족 스러웠다.
추천 일정으로는 아래와 같고, 아래 순서대로 세부 정보를 포스팅 하려고 한다.
(일정 및 비용 관련 한장 요약은 보홀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에 올릴 예정)
1) 아침 비행기로 이동 → 반딧불 투어 (6시 출발)
2) 발리카삭 투어
3) 고래상어 투어
4) 나팔링 투어
5) 육상 투어 → 밤비행기로 이동
가장 시시한.. 반딧불 투어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감동이 올라가는 순서이고
밤비행기로 귀국하는 날, 육상 투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1) 반딧불 투어
알로나 비치 현지 브로커 (일명 삐끼) 가 엄청 많고, 그룹 투어 기준으로 1인 600페소 (한화 약 14,400원) 를 부른다.
400까지 깎아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500이 최저 인 듯 하여 500페소 (약 12,000원)기준으로 다녀왔다.
알로나 비치 초입에만 가도 수많은 브로커들이 투어 상품을 프로모션 하고 있고
생각 해보고 온다고 하면 알아서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아이디를 알려준다.
우리는 당일 6시출발 투어를 그날 5시에 예약했고 무리 없이 진행하고 돌아왔다.
(현지 브로커 Whatsapp : Ric Ledesma / 카카오톡 : John paul)
알로나비치 맥도날드(맥도날드 팡라오) 앞에서 저녁 6시 집결, 1시간 조금 넘게 달려 로복강에 도착한다.
리스트에 이름과 나이, 국적 등을 적고 나면 운전 해 주신 기사님이 우리 그룹을 모아서 배에 태워 주신다.
뭔가.. 우리 그룹의 이름도 잘 모르고 잃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들게 하지만 신기하게도 조직적으로 잘 운영되었다..
사실 상상으로는 양쪽 나무가 모두 반딧불로 가득찬 모습을 상상했고,
워낙 기대보다 못하다는 후기를 봤던 터라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기는 했는데
나무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반딧불이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니
나름 감동적이고 좋았다!! 밤하늘 별도 잘 보였는데 이날은 좀 흐린날이라
상상보다는 좀 덜했지만 맑은날이면 별이 주는 감동도 클 것 같았다.
아무튼, 차가 좀 불편했지만 현지 예약 그룹투어로 다녀온 반딧불 투어는 꽤나 만족!
2) 발리카삭 투어
우선.. 이 발리카삭 투어는 진짜 인생투어고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연결 해 주신 분 정보는, 댓글 주시는 분들께 따로 답글로 공유)
알로나비치에서 만난 브로커들에게 알아봤을 때 발리카삭 투어가
그룹투어 기준으로, 입장료 모두 포함 최대 깎아도 4명에 4,000페소 정도였는데
나는 프라이빗 배를 사용하는 기준으로 배값 2500페소 + 입장료4명(발리카삭 인당 400 버진아일랜드 인당 100)에 2,000페소로 총 4,500페소였다.
(리조트 픽업은 없었고, South Beach앞으로 오토바이 타고 갔음)
프라이빗으로 이정도 가격이면 진짜 너무 저렴한 터라 출발하면서 까지
뭔가... 의심을 품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다.
연결해주시는 기사님은 말그대로 연결만 해주시고,
아침 6시, South Beach 입구에서 Boat Owner를 만나서 이동하게 된다.
(일찍 가야 거북이도 맑은 물에서 볼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른 출발이 좋음)
선장님과 뱃길을 봐주는 한분 해서 총 2명이 우리를 안내 해 주고 보트 하나를 우리 4명이 모두 사용했다.
https://maps.app.goo.gl/C9cBfL6RovwD37TN9
만남장소였던 South Beach (Sunset Beach Spot 검색하고 가면 됨)
돌고래도 보고, 스노쿨링으로 거북이도 보고 너무 예쁜 버진 아일랜드 산책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
심지어 선장님이 따로 알고있는 스노쿨링 포인트가 있으니 따로 데려가 준다고 까지 했는데
우리는 ㅜㅜ 가족들이 체력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라 못가서 아쉬웠다.
2,500만 드리면 되는거였지만, 넘 만족해서 팁으로 300페소를 더 드렸다.
3) 고래상어 투어 (알볼 또는 리라 가 있으니 꼭 확인하고 예약 하시길)
사실 위의 투어를 제안해 주신 기사님이 프라이빗 기준 고래상어 투어도
4인 프라이빗 SUV 차량에 2,200페소로 제안 주셨고, 네고도 해 주신다고 했는데
다양한 업체와 컨택 해 보고싶은 욕심(?) 에 반딧불 투어를 했던 Whatsapp : Ric Ledesma 에게 연락해서
4인 프라이빗 차량 2,000 페소에 입장료 1인 1,500페소 해서 총 4인 8,000페소로 진행하게 되었다.
아침6시출발, 리조트앞 픽업 이었는데
사실 고래상어 투어를 하는 바다가 보통 6시오픈이라 이동시간 고려, 5시~5시반에 출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Ric님이 연결해 준 투어는 알고보니 4인이 타는 차량이 아반떼로 매우 협소하긴 했지만.. 뭐.. 그렇다 쳤는데
당연히 제일 유명한 리라 지역으로 가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알볼로 간다고 하면서
알볼에서 고래상어를 못보면 다시 리라로 가주겠다고 해서 매우 불안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 ㅎㅎ..
(리라 와 알볼 모두 고래상어를 볼 수 있고, 입장료는 1인 1,500페소로 같지만 알볼이 리라보다 약 15분~20분정도 가까운 편이라 이동 가격이 좀 싼편이라고 함)
https://maps.app.goo.gl/YA49R9gTHUxxHX4m7
알볼에도 3마리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고 하고,
나도 이 날 적어도 2마리를 본 건 같아서 너무 좋았지만
뭔가... 리라 가는 줄 알았다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투어를 예약하게 되면, 알볼인지 리라인지 꼭 확인하시고, 충분히 알아본 후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4) 나팔링 투어
결론적으로 나팔링은 이동 수단만 해결되면 굳이 "투어" 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렸기 때문에 오토바이로 숙소에서 약 18분~20분 달려 나팔링에 직접 찾아갔다.
나팔링 정어리떼 투어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다녀왔다...
우선 아래 입구까지 찾아가면 안에서 바다에 함께 들어가는 가이드를 지정해 주기 때문에
따로 투어를 안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https://maps.app.goo.gl/b3HAezJdXM1FY9T49
1인당 환경이용료 100페소, 가이드비용 100페소, 입장료 100페소 해서 총 300페소가 기본적으로 들고
끝나고 나면 가이드에게 너무 고마워서.. 자발적 팁을 주게 된다 (우리는 1인당 100페소정도.. 드렸는데 좀 많이 드린 것 같기도..?)
입구에서 고프로도 빌릴 수 있고, 가이드가 모두 촬영해준 뒤
사진 원본도 모두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000페소 (한화 약 24,000원)
첨에 조금 비싼가..? 했는데 하길 잘했다. 다만... 내가 총 2번을 갔는데 첫날 말고 둘째날 빌릴걸.. 하는 생각 ㅋㅋ
도저히 사진으로 안담기는 앞도적인 정어리떼들이 정말 장관을 이룬다.
프리다이빙을 할 줄 아는 밍이는 너무너무 멋진 사진을 많이 건졌다.
초보라고 해도, 비행기 탔을 때 귀먹먹한거를 코막고 숨 훅 불어서 풀듯이
(이걸 이퀄라이징 이라고 함)
코를 막고 흥 하고 들어가서 숨을 참고 들어가면 정어리들에게 조금 가까워질 수 있다..
5) 육상 투어 → 밤비행기로 이동
육상 투어는 보통 하루종일 차를 빌리는 가격 + 자기가 선택하는 코스에 따른 입장료 로 구성되는 것 같다.
알로나 비치 브로커에게 4인 SUV 프라이빗 기준으로 차량 2,500페소까지 제안받긴 했지만 (아래 연락처)
나는 2번에서 언급한 기사님 (댓글로 문의주세요)을 통해 SUV 2,800 페소에 진행했다
기사님이 너무 맘에 들기도 했고, 이날 공항 돌아가는 것도 미리 예약을 해둔 터라
한 분한테 쭉 맡기려고 했고, 역시나 그러길 잘했다.
뭔가 군더더기 없고 친절하시면서도 진실되어 보이는 느낌이었달까..
우리가 정한 코스는
로복크루즈, 짚라인, 맨메이드 포레스트, 타르시안 원숭이, 초콜릿 힐, ICM몰 순서였고
아침 10시반 출발, 저녁 8시경 리조트 도착하는 아주 긴 일정이었다.
로복강 크루즈에는 점심 뷔페가 포함되어 있고, 약 50분정도 배를 탄 것 같다.
1인 1,000페소 (한화 약 24,000원) 으로, 가장 값이 나가는 투어였는데
뷔페는 사실 맛은 크게 기대해서는 안된다..
다만 강을 지나는 뷰가 너무 예뻐서 그래도 보홀에 왔다면, 육상 투어를 한다면, 해보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이후 조금 차로 이동해서 로복 에코투어리즘에 도착하면
왕복 짚라인 700페소, 왕복 케이블카 450페소, 콤보(짚라인으로 가고 케이블카로 오는) 700페소
비용으로 아주 익사이팅 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짚라인을 타고 나는 혼자서 케이블카를 탔는데
남편이 콤보로 돌아올 때는 함께 케이블카를 타줬고.. 덕분에 오는 길은 좀 안정적으로 왔지만
나처럼 쫄보라면 케이블카도 아래가 구멍이 송송 뚤렸고 뭔가 녹슨 기구들이 공포감을 한껏 더해주니 참고하셔서 결정 하시길..
나는 너무나 쫄보여서 ㅜㅜ 케이블카도 너무너무 무서웠다....
끝에 쯤에 직원들이 호객(?) 행위를 하시면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나중에 장당 150페소에 뽑아준다.
이후는 맨메이드 포레스트 를 갔는데
별건 없고 그냥 잠시 내려서 도로에서 사진을 찍는 코스다
타르시아 원숭이를 보러 간 곳은 아주 작은 공원으로 총 4마리의 원숭이들이 있는데
야행성이라 모두 자고 있다.
직원분이 한 마리를 깨워서 사진을 찍어주시는 서비스가 있는데
너무너무 귀엽고 신기하면서도 관람시간은 약 10분 미만으로.. 기대 했던 대비 너무 시시했다
다행인 것은 원숭이들을 어디 가둬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맘만 먹으면 언제든 도망갈 수 있을 정도로 방생해 두고 있고
관광객을 만날 4마리의 원숭이는 매일 교대 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약 1시간반 정도를 달려서 보홀의 유일한 마트
ICM몰에 들려서 폭풍 쇼핑을 하고 나오지 약 7시정도 되었다. (아래와 같이 구매하는데 약 1,500페소, 한화 약 36,000원)
쇼핑 리스트 추천은 또 별도의 포스팅을 올려 보겠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나 해보고..
6) 보너스로, 패러세일링 정보
알로나 비치에서 몇몇 브로커와 이야기 해 보았고
시세는 2인 한번에 올라가는 프로그램으로 2인에 3,000페소 정도 이다.
나는 2명 패러세일링, 추가 2명은 스피드 보트만 탑승
insta360으로 360도 동영상 촬영 포함 기준으로 3,000페소에 진행 했다
페러 세일링은 아래의 브로커님과 연락 했고
이 분이 배를 연결 해 주시면, 스피드 보트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하게 된다.
나는 쫄보라서 못했지만..
어머님 아버님은 너무너무 만족하셨고
전에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 해보셨을 때 5분정도 밖에 안해서 아쉬우셨다는데
여기서는 말로는 20분 띄워준다고 했고.. 실제로는 한 15분정도..? 타신 것 같은데
아무튼 매우 만족 하셨다고 한다 ㅎㅎ
패러 세일링 또는 다른 투어들을 제안 해 주었던
또 다른 브로커 정보 추가..
너무나 길었던 포스팅... 누가 읽어줄까 싶지만
읽는 사람이 있다면 꼭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맘으로 적어 보았다!!
가기 전에 현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너무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걱정하지 않고 가도 좋을 것 같다.
하루 전날만 얘기 해 두면 언제든 원하는 때에 원하는 투어를 예약 할 수 있으니 너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쾌적하고 퀄리티가 좋은 투어를 원한다면 현지 예약은 비추이다.
만약 한국 여헹사를 통해서 예약한다면
모든 코스마다 기다림도 제일 적을 것 같고 코스마다 가이드까지 모두 같이 입장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차량 연락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니 더 편할 것 같고, 뭔가 사진도 잘 찍어주고 잘 챙겨준다는 장점은 있을 것 같다.
나는 고퀄리티나 가이드가 계속 따라붙는 것에 대한 니즈가 없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진행한 투어도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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