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을 게획하고서 코스를 알아보던 중,
신서유기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사파가
하노이에서 6시간 거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바로 사파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 사파 여행의 한줄평은
진짜 아시아의 스위스 답고, 절대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풍경의 감동을 느꼈다.
바이크를 빌려 다닐 수 있다면, 바이크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고
꼭 패키지가 아니여도 충분히 다닐 만 하다!

직접 바이크를 운전하고 다닌다면 꼭꼭꼭 큰길로 다녀야 한다.
구글맵이 제 아무리 빠른 골목길 같은걸 알려줘도
반드시 꼭꼭 큰길만 찾아다니세요.. (안그러면 싹다 비포장 도로에 진흙길..)
사파 여행의 단점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두끼 정도는 괜찮지만, 1박2일 이상을 보내다보면 옵션이 많지 않다 ㅜ
그와중에 괜찮았던 맛집들은 아래에 자세히~~
그럼 본격, 하노이↔사파 여행기 시작합니다!!!!!!!!!
===========================================
1일차) KK호텔 → Good Morning Vietnam (코코넛커리) → 깟깟마을 → (사랑의 폭포)→ 저녁식사(연어) → Cong cafe → Eden Spa
2일차) 모아나 카페 → 판시판 → Hello Vietnam → Cong cafe
===========================================
낯선 곳에서의 장거리 이동이니 만큼
안전하게 한국에서 투어를 예약할까.. 하다가
영 패키지 투어가 우리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서
직접 슬리핑 버스를 예약하고
사파 자유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리는 SAO VIET 이라는 곳의 버스를 이용했다

아침 일찍부터 버스를 타러 SAO VIET 사무실에 도착했다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6시간 이동계획이 때문에
전날 미리 아침으로 먹을 반미도 사다 두었는데
결론적으로 버스 안에서는 뭘 먹을 순 없었다. (음식 반입 금지)
혹 SAO VIET 을 예약해서 사파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오라는 시간보다 최소 30분 일찍 가서 표를 확인하고
제대로 출발 시간을 알아보기를..


이메일로 받았던 예약 확인서에 나오는 시간과.. 티켓에 나오는 시간..
티켓이 찍찍 줄을 긋고 고쳐주는 시간..
손으로 적어주는 시간..
그리고 결국 그래서 도착하는 시간이
모두 다르고... 직원들이 영어를 잘하거나 친절하거나 하지 않아서
출발하는 그 순간까지 상당히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6:15 AM 이라고 적어준 시간이 정말 무색하게
한 7시는 다되어서 출발 했다.. 휴


슬리핑 버스는 말 그대로 자면서 갈 수 있는 버스인데
좌석이 완전히 누워서 가는 형태라 편하긴 편했다.
다만 승차감이 흔들흔들 하는 거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고
밍이가 이거 더블좌석이라 2명이 앉아도 되는 자리라고 하긴 했는데
밍이와 나의 떡대를 감당하기에는 좀 작은 더블이다..
그냥 한자리씩 각각 예약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한 2시간반..? 3시간쯤 달리면 휴게소에 도착한다

15분 쉬는 사이에 후딱 먹을 쌀국수를 주문했다.
쌀국수는 어디서 먹으나 평타 이상이다.
낯선 곳이라면 무조건 그냥 쌀국수를 시켜야 한다
괜히 이상한거 도전하면 큰코 다친다...
그렇게 6시간을 쿨쿨 자면서 도착한 사파!!


확실히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확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날씨는 구름, 안개, 해 가 왔다갔다 하는 상태
밍이의 로망으로 우선 오토바이부터 빌리기로 했다.
처음에 가려던 곳은.. 폐업을 한건지 못찾아서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오토바이를 빌렸다.

대여료는 하루에 15만동 (7500원 정도)
우리는 이틀빌려서 25만동 (12500원 정도) 에 빌렸고
후불제로 지불하면 된다

우리의 사파 여행을 (거의) 책임 져 준 바이크..


그리고 가게에 있는 아기 고양이가
너무너무 귀여웠는데
우리한테 별 관심이 없어서 더.. 귀여웠다
ㅎㅎ
저 꾹꾹이 하는 발.. 정말 치인다 치여..
그리고 찾은 우리의 숙소~~
https://maps.app.goo.gl/4ti9cQzzwRH7xVjk6
KK Sapa Hotel · 25 Violet, TT. Sa Pa, Sa Pa, Lào Cai 317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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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박 약 10만원 정도에 예약했고
풍경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정말...
다만 자연뷰 인 만큼 야경은 보이는 게 없다.
낮 뷰가 이미 다 했기 때문에 야경에 대한 니즈는 뭐 전혀 없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어디에 눈을 둬도 절경..
그리고 사파 첫 식사!!
우선 하노이에서 찐베트남 식사에 조금.. 피로감을 느끼던 우리,
베트남식만 아니면 다 좋아!! 하며 찾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https://maps.app.goo.gl/yVWpmGBPR6QhQtKY8
Good Morning Vietnam · 63B Fansipan, street, Sa Pa, Lào Cai,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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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식당 사이로 보이는 뷰가 이정도...
미리 예약된 자리라고 해서 딱 창가에 앉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창문틈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놀랍게 예뻤다

진짜 충격적이었던..
바닥까지 긁어먹었던 코코넛치킨커리!!!
꼭 이집이 아니더라도 사파에는 코코넛커리를 파는 곳이 좀 있는 것 같다.
과육까지 삭삭 긁어 카레소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발란스가 제대로였다.
한국에서는 절대 못먹거나 먹더라도 아주 비싸고 별로인 수준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돼지고기 볶음, 게란 볶음밥?? 모닝글로리도 시켰는데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었지만, 막 엄청 이건 너무 특별하고 엄청나!!! 까지는 아니었다.
저렇게 가~득 먹고 약 2만3천원? 정도 였으니
한국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지만 하노이보다는 확실히 관광지 물가가 있는 것 같다.
식당에서 대~략 맛만 본 풍경을 제대로 누리려고
뷰가 예쁘기로 유명하다는 바로 옆 카페를 찾아 갔다.
https://maps.app.goo.gl/rQx8ed16gFSDDy9s6
Fansipan Terrace Cafe · 67 Fansipa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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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때 까지만 해도
분명.. 풍경이 잘 보이는 맑은 날씨였는데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는 동안
급격히 구름이 밀려들었다.

구름을 고개위로 들어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눈높이에서 만나게 되는 사파
구름 속의 카페에 들어 와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 들엇다.
그리고 식당 직원분 추천으로 고르게 된
녹차맛 shaken tea 는 맛도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흔히 먹던 녹차라떼보다 훨씬 산뜻한 느낌이었고
평소 먹던 버블티가 아니라 좀 더 라이트한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잔 더 시키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다 마시고 나니
구름이 빠르게 또 이동을 해 주어서
카페 아래로 계단식 논 뷰를 조금 즐기고 나올 수 있엇다.

구름 속의 차한잔..
지금 돌이켜 보니 정말 황홀한 기억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라,
지체 할 시간 없이 바로 깟깟마을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1J6ncnTmwg2KZnha9
Cat Cat Tourism Village · Thôn, Cát Cát, Sa Pa, Lào Cai,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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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전통을 살려 구성해 둔 테마공원 같은 곳인데
우리나라 경복궁처럼
사파 전통의상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시그니쳐인 곳이었다.
꼭 전통의상을 입지 않더라도
풍경이 충분히 이국적이고 아름다워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안쪽에도
전통의상을 빌릴 수 있는 곳이 많으니
관심 있다면 한번 경험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멀리서부터 아름다운 깟깟마을
가까이서 볼수록 더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뭐 서는 곳마다 포토존이 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일부러 꾸며 놓을래도 이렇게 광활한 자연 속에
아기자기한 마을을 조성 하지는 못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전통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계속해서 뭔가 환영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원주민 분들과 손잡고
리듬에 맞춰 대나무 뛰어넘기도 하고
뭔가 마음 따뜻해 지는 마을이었다..!
(박치마냥 대나무 사이에 발이 끼었지만.. 즐거웠어..)


여기를 바도 저기를 봐도 정말 예쁜 사파의 풍경..
아름답고 따뜻했던 깟깟마을을 뒤로 하고
바이크로 30분정도 걸리는 폭포를 향해 출발했는데
이 글의 도입부에서
사파에서 바이크로 이동한다면
꼭 큰길을 이용하시라는 당부를 한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구글맵만 따라 가다 보니
고불고불 진짜 찐사파 사람들이 사는
마을 안쪽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풍경은 정말 끝내주게 예뻤고
지나면서 마주치는 동네 아이들, 강아지들, 닭들
모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지만
진흙에 신발이 더렵혀지고 엄청난 승차감에 온몸이 쑤시고
바퀴가 진흙에 빠질 것 같은 위기감을 모두 감수 하고도 해 볼만한
그런 경험은.. 확실히.. 아니다...
겨우겨우 큰길로 탈출하고
너무 지쳐서 폭포는 포기하고
당장 숙소로 돌아갔다..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
맛집을 가고자 신경써서 식당을 골랐다...!
https://maps.app.goo.gl/SGb33rSU58QnLGdq8
Nhà hàng Khám Phá Việt ( Thắng cố A Quỳnh ) · 15 Thạch Sơ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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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특산물 중 하나가 사파에서 양식한 연어 라고 해서
기대감 가득안고 연어를 먹으러 왔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조금 당황했지만
어쨌든 연어 세트로 주문했다.
연어회와 연어 샤브샤브 형태로 나오는 세트였고
이 집의 가장 시그니쳐 메뉴 인 듯 했다.


강물 기반으로 양식한 연어라 그런지
그간 먹어 온 노르웨이산 연어보다 훨씬 기름기가 적고 담백했는데
그래서 그게 더 맛있었냐 하면.. 잘 모르겠긴 하다
사파에 왔으니 꼭 먹어 볼 만은 하지만
엄청난 맛집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소화를 좀 시키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거리 산책을 좀 했다



사파에도 번화가가 짧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카페, 식당, 술집 등이 밀집되어 있다.
그 거리의 중심에 있는 Sun Plaza, 그리고 콩카페
https://maps.app.goo.gl/nS2jseFfCcK7498D8
Cộng Cà Phê · 27 Ngõ Cầu Mây,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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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카페는 처음 가봤는데
코코넛 커피도, 온갖 스무디 메뉴도
다 정말정말 맛있었고,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가고 싶었다
(위에 소화하려고 산책했다고 말해놓고
시킨 메뉴는 초코 스무디인 아이러니한 상황..)
아무튼 어느정도 소화가 되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향한 Eden Spa
https://maps.app.goo.gl/wywK86sjC6fqfPGs8
Eden Central Massage & Spa · 07 Fansipan,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07 Fansipan,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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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사지를 선택했는데,
이곳의 특징은.. 상의를 전체 탈의 하게 한다는 점...
초큼 부끄럽지만 시원함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거리마다 풋마싸~ 풋마싸~ ('지' 는 묵음처리...) 하는
호객 행위가 정말 많은데,
Eden 말고는.. 깔끔해 보이는 집이 없었 던 것 같다.
이렇게 시원한 마사지로
사파의 1박을 아주 기분좋게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KK호테 조식은 조식메뉴 자체가 대단히 좋았다기 보담도
역시 뷰가 다 한 느낌이었다.
메뉴도 좋았긴 했지만 딱히 막 메뉴나 맛이 기억이 나진 않아도
뷰는 제대로 기억이 난다.

메뉴가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 사람 치고
참 수북하게 많이도 담아다 먹은 것 같아 민망하네..
암튼 웬만하면 오픈런으로 가서 창가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뷰가 예쁘다!


그리고 라운지층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는
프런트 데스크 안내에 따라 가 보았는데,
사실상 뭐 호텔방 테라스에서 보는 것과 같은 뷰 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뷰..!!
오후2시경 버스타고 다시 하노이로 넘어가야 해서
아침부터 아주 바쁘게 움직였다.
본의 아니게 오픈런으로 찾아간 모아나 카페!
보통 인위적인 포토존에 큰 매력을 못느끼긴 하는데
모아나 카페는 만들어둔 포토존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뻤다..
https://maps.app.goo.gl/cTPvjLAWgXhxnTQb9
Moana Sapa - Checkin, Coffe and BBQ · số 68 Violet, Phường Cầu Mây,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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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밍이....
손바닥 위에 잘 도 올라간다
나는 계단 한 3개 올라가서부터 발에 땀이 나서
도저히 중앙부 까지 올라갈 수 없었다..



이 그네에서 보는 풍경도 진짜 멋졌는데
역시 쫄보인 나는 바닥에서 발 떼기도 어려웠다.
겁도 없는 밍이는 발도 시원하게 뻗어보고
찍어주는 내가 더 호들갑 난리가 났던 샷..


사파의 8월은 생각보다는 쌀쌀했다.
반팔 반바지는 확실히 추울 날씨라서 얇은 긴팔이 필요했다.
진짜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멋진 풍경이 인생샷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우리는 완전 오픈런으로 갔던 터라 기다리는 사람 하나 없이
편하게 사진을 많이많이 찍었는데
아마도 오후시간이 되면 사람이 많아서 포토존 마다 줄을 서야 할 것 같았다.
사진 실컷 찍고 나서 다음일정인 판시판으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Gtf2umjgWCUrCLmh9
Ga cáp treo Sunworld đi Fansipan · Nguyễn Chí Thanh, phường Fansipan,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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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판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열라게 바이크 달리고 있는데..
운전하는 밍이도 뭔가 불안함을 느꼈고
뒤에서도 안통하는 언어로 뭔가 계속 잘못 됐다고 말해주었는데
알고보니 뒷바퀴 펑크가 나버렸다.
다행히 렌탈샵과 왓챕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서
10분도 안되어서 바이크를 교체 받을 수 있었다!!

구름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케이블카
볼수록 절경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면
한번 더 정상까지 가는 작은 레일을 타게 되는데
비용이 발생하기도 해서 걸어가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만 계단이 꽤나 가파르기 때문에 우리는 고민도 없이 트레인을 타고 올라갔다.

진짜 높이 올라온건데
구름인지 안개인지 시야가 다 가려서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구름 자체도 멋지긴 했지만, 뭔가 너무 아무것도 안보였던 것 같다.
판시판은 거의 늘 이런 풍경인 것 같고
3대가 덕을 쌓아야 어쩌다 한번 맑은 풍경을 볼 수 있는 모양인데
내 밑으로 3대까지는 맑은 풍경 보기 글렀다.
안개와 구름만 잔뜩 구경하고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귀여운 베트남 소년소녀들이
"당신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라고 번역기로 적어준 게 너무나 귀여웠다.
답변으로 베트남어로 "너도 잘생겼다" 라고 했더니
꺄르르 웃어제끼던 소년소녀들 ㅋㅋ
동남아에 가면 한국 사람을 기본적으로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래서 내가 동남아를 좋아하지..)
도입부에서 말했듯 사실 사파는 먹을게 적당하지 않은데
그와중에 나름 유튜버 후기도 확인하고 찾아 간 맛집
https://maps.app.goo.gl/yT4BcHVJe2vveTzc7
Hello Vietnam Restaurant · 045a Fansipan, street, Sa Pa, Lào Cai,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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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베트남식에 너무나 지쳐 있는 우리
비 베트남식으로 주문하고 뭐 무난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그나저나 여기는 뭐 어디 아무데나 들어가도 뷰가 이정도 나온다..

타이어 펑크로 중간에 교체했던 바이크를
반납하러 왔는데
냥이가 폴짝 뛰어올라 식빵을 굽는다...
대체 이녀석들은 뭐 기본적으로 플러팅 DNA라도 타고 나는건지
사람 맘을 홀딱 뻇어버린다!!!!!! 귀여운 녀석들
바이크를 무사 반납하고 차시간까지 약 1시간 정도가 남아서남아서
어김없이 콩카페로 향했다.

콩카페는 정말 베트남의 자랑이라고 할만 하다
한국에도 콩카페가 있던가??
콩카페 코코넛 커피 믹스는 봤는데
리얼 콩카페가 들어와도 잘 될 것 같다
(이미 있다면, 찾아가고 싶다)

그리고 용감한 밍이가 길거리에서 사먹은 알수 없는 빵
밍이는 참 아무거나 맛있게 잘 먹는데
이런 모습을 볼 떄마다 요리에 대한 현타가 온다..
내가 맛있게 해서 잘먹는게 아니라
걍 아무거나 잘먹는 밍이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시 Sao Viet 버스를 6시간 타고 하노이로 복귀하는데
복귀하는 길에 들린 휴게소에서
쌀국수는 질린다며 뭔가 밥을 시켰더니
급식 같이 생긴 정체 불명의 음식이 나왔고,
거의 살면서 먹은 가장 맛없는 음식 2위 정도를 차지하는 맛이었다..
난 거의 맹밥만 한.. 두숟갈? 정도 먹고 도저히 먹지 못했다.
그와중에 밍이는 거의 한판을 다 비웠다는 점에서
내가 진짜 걍 요리를 때려 쳐야 하나 다시 한번 고민했다.
뭐 이렇게 해서 사파 여행은 끝이었다.
기본적으로 사파는 관광 자체로는 흠 잡을 데가 없다.
시원한 날씨, 아름다운 뷰, 친절한 사람들, 평화로운 분위기..!
그러나 1박 이상을 하기에는 뭔가 맛집이 부족하고
인프라가 너무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길바닥에 앉아서 관광객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어린 아이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정말 어린 아이가 간난쟁이 아기를 안고
하염없이 관광객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사파는 꼭 한번 가볼 만한 멋진 관광지 였음은 분명하다..!
다만 두번 세번 찾아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갔던 여행지를 또 가려면 가장 중요한게
그리운 맛집이 있어야 하는데 (내기준), 사파는 아무래도 맛집이 아쉬웠다.
뭐 그래도, 360도 3D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만끽한 것만 해도
충분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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