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픽 밥집리스트/자신있게 소개하는

혜화 나들이 _ 퓨전한식 부부식당, 소금빵 Salt24

Sunnydays_ing 2021. 7. 23. 08:49

요즘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보다
재택근무하는 날이 많은데
간만에 출근했다가, 빠르고 간단히.. 저녁만 좀 먹고 들어가려고

혜화에서 일하는 쏘으니에게 번개를 친다.

ㅎㅎ 혜화는 뭔가 좋다

게다가 미리 소은이가 퓨전한식으로
맛집까지 추천받아와서 너무 완벽했던 저녁시간


혜화역 2번출구에서 마로니에공원을 지나서 가다보면
2층에 있는 곳인데 너무나 귀여운 간판이 있어서
찾아가기는 쉬운편이다.


귀여운 고영희 부부 캐릭터가 그려진 간판
그 안에 알전구까지..
내가 좋아하는 갬성이 살아있는 집이다.


알전구 인테리어는 언제나 옳다.
뭔가 알록달록함이 적당히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진 테라스공간


쪄죽을것 같지만 않으면 밖에서 먹고싶다고 생각했던
예쁜 테라스 자리.

그러나 이날은 정말 말 그대로 쪄죽을지도 모를 날이었기 떄문에
안으로 들어갑니다.


뭔가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화 속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의 내부이다.

조명도 아기자기 예쁘고 원목 테이블도 너무 갬성있다.

안쪽까지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멀리서 봐도 예쁘더라구..
ㅎㅎ 거울샷에 살짝 비친 나

메뉴판도 너무나 귀엽다....
ㅋㅋㅋ 귀여운 겉모습에 반해서 정작 메뉴 자체는 안찍었네..


휴지에도 찍혀있는 귀여운 고영희 부부 캐릭터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찬과 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에 뭔가.. 고소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는데
땅콩소스인가..?
아무튼 엄청 맛나게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도란도란 얘기나누다보니 본 음식들도 나온다.

요즘 1:1 필라테스를 즐기고 있다는 쏘으니는 매실에이드
날이 더우면 더욱 술한잔 생각나는 나는 하우스와인을 한잔 주문했다.


내가 픽한 토마토 소고기 스튜였나....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가격은 18000원으로 기억한다.

살짝 매콤하고 저 야채. 루꼴라인가..? 그 향긋함이 올라온다.
고기, 감자, 가지 등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전반적으로 향긋하고 매콤한 것이 아주 맛나게 먹었다.


쏘으니가 픽한 크림 치킨 파이..? 역시 이름은 가물가물가물치
가격은 18000원

위에 파이부분을 걷어내서 안에 크림 치킨과 함께 곁들여 먹는데
약간 커리 느낌이 난다.
역시


퓨전 "한식" 집 답게 밥과 국이 나온다.
국은 약간.. 계란국인듯.. 호박찌개인듯.. 그런 맛인데
딱 깔끔하고 호불호 없을 맛이다.
그릇째 들고 국물 호로록 잘 먹었다.


사장님 내외중 일러스트하시는분이 분명 있을거야...

부부식당이니까 부부 사장님 맞으시겠지..?

아무튼 너무너무 귀여운 이 냥이들
스티커 하나 챙겨왔다. 노트북에 착 붙여둬야지

전반적으로 음식이 약간 비싼 듯한 느낌은 있었으나
분위기, 인테리어, 갬성 뭐 모두 고려하면 재방문 의사는 충분한거같다.

우리 멋진 쏘으니가 사줘서 더 맛있었다 ♥
담엔 을지로에서 제가 지대로 모십니다요!!!

그리고 걸어오는길에 봤고
집갈때 꼭 사가야지 했던 Salt 24 에 들렸다.


ㅋㅋㅋ 오는길에 본 방향으로 자신있게 걸어가는데
빵 터져서 내 팔을 잡아끄는 쏘으니....

야.. 너 빵집 간다며 ㅋㅋㅋ
응.. 나 빵집 가는데?
거기 아니야 ㅜㅜ
여..여기 서 봤는데...
응 아니야!!

끝..


소은이가 이끄는대로 따라 가니 Salt24 가 나온다.

요새 유명한집이라는데
난 솔직히 잘은 몰랐다 ㅎㅎ


요즘 핫한데 게다가 본점이라니
무적권 들려줘야 한다.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앉아서 먹는 자리는 없다.

늦은시간에 가서 그런지,

원래는 반대쪽 코너에 더 다양한 빵 메뉴들이 있다고 했는데
한쪽에 거의 크로와상류만 남아있었다.

고민끝네 나는
솔트, 세블락, 누텔라 3종으로 픽

오늘아침으로 커피와 함께 먹었더니 아주 아침이 행복

ㅎㅎ 솔트는 딱 쫄깃하고 부드럽고.. 커피랑 너무 찰떡
세블락은 약간 마늘빵 소스에 속에 소시지가 들어있는 핫도그스타일
즉, 내서타일

누텔라는 그냥 내서타일 ㅎㅎ
속에 누텔라크림이 가득이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면 캬으~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인증마크가 딱!!

아무튼 맛있었다 증맬루~


크.. 간만에 학교다닐떄 생각나고
넘 좋은시간

짧았지만 따뜻하고 (날씨때문아니고 갬성떄문..) 기분좋은 저녁이었다.

게다가 다음날은 재택 금요일이라니
너무 행복했자나?

그러고 실제로 오늘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