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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즐기기 또보겠지 떡볶이 (feat 웨이팅), 심야식당 밤

Sunnydays_ing 2021. 4. 2. 10:08

왜인지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제일 좋아하는 음식메뉴를 물어보면
1번으로 떠오르는 음식이 떡볶이.

 

그 중에서도 진짜 여기는 너무 맛있다 싶은 떡볶이집이

바로 또보겠지 떡볶이

 

나 20살시절 홍대 주차장골목에 딱 2개 지점으로

운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합정, 홍대, 신촌 지역까지 영역이 많이 확장된 듯 하다.

동네에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 진짜 ㅜ

 

몇날며칠동안 가고싶었는데

가 볼 떄마다 매장밖으로 주욱 늘어선 줄때문에 엄두를 못내다가

이날은 기다려서라도 꼭 가보겠다 다짐하고 찾아갔다.

 

 

월요일이라, 휴점이 아닌 지점을 찾아서 연남동쪽에 위치한

스마일보이 점으로 다녀왔다.

홍대입구 공항철도 7번출구쪽으로는 처음 다녀봤는데

(사실 걷다보면 8번출구쪽 쇼핑거리와 연결됨)

세상 예쁜 디자인의 카페, 바,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어서 

다음에 또 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보겠지 덕후로서.. 지점을 한번 쫙 정리를 해볼까나..

일단 내가 가본 모든 지점들은 맛은 동일했으니 위치나 휴무일만좀..

 

지하철역 분점명 역에서 소요시간 휴무 브레이크타임
홍대역 9번출구
(주차장골목)
깐따비아점 10분 주말제외, 3~4시
홍대역 9번출구
(주차장골목)
해피토스점 10분 없음
합정역 3번출구 호호피크닉점 5분 없음 없음
합정역 5번출구 호호시스터점 5분 없음 2시반 ~ 4시
홍대역 3번출구 붕붕허니비점 5분 주말제외, 3~4시반
홍대역 7번출구 스마일보이점 8분 없음
신촌역 3번출구 신촌히어로점 5분

주말제외,
2시반~3시반

 

해보니까 지점도 꽤 많은데 왜 모든곳이 갈 떄마다 줄줄이 웨이팅인지

그것도 거의 10년간 꾸준히.... 

 

휴무를 피해 찾아간 스마일보이점은 총 6테이블로 운영중이었고

내 앞 대기팀은 8팀이었다... 도착시간은 6시반쯤이었고

일단 이름 걸어두고 동네구경좀 하고 오기로 했다.

차례가 되어서 이름 부를 때 웨이팅석에 없으면, 그냥 차례가 넘어가버릴 수 있으니

적당한 타이밍에 잘 돌아와야지..

 

또보겠지 즉석떡볶이 2인분 (13.0)

또먹고싶다 진짜

저 깻잎을 잔뜩 올려주는 스타일이 

정말정말 맘에든다.

 

 

내 핸드폰 카메라가 아무리 닦아도

며칠전부터 부옇게.. 나오는데 왜그럴까..

 

뭐 아무튼 모든 지점들이 하나같이 비슷한 컨셉인데

지브리 캐릭터, 리라쿠마, 원피스 피규어 등으로

뺴곡하게 장식되어있는 편이다.

 

중학생때부터 지브리를 너무 좋아했던 나의 취향에도

너무나 딱인 곳이어서 20살때 처음 알게된 이후

10년간 참 꾸준히도 찾아오고있다.

 

또보겠지 버터갈릭 감자튀김 (6.5)

비주얼로 보면

뭔가.. 죄책감들게 생겼는데

떡볶이랑 먹다보면

소스한방울 가루 한알까지 몽땅 흡입하게된다.

 

떡볶이가 조금 매콤한편인데

그떄 딱 버갈 감자튀김으로 달달하게 마무리해주면

딱 평화가 찾아온다.

 

 

적절히 졸여지고 있는 떡볶이..

뭔가 여기는 양념맛이 평범한듯 특색이있다.

뭔가 엄청나게 독특한 맛은 아닌데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맵고 그 조화가 장난이아니다.

게다가 깻잎향이 어울어져서..

미치겠네 또먹고싶다.

 

양념소스가 워낙 맛있다보니 당연히 기대되는것은

바로 볶음밥........

여기는 아무리 배불러도 꼭 반드시 볶음밥을 시켜야하고

가장추천은 날치알+치즈토핑

 

또보겠지 날치알볶음밥 (3.5) + 치즈토핑 (얼마더라..)

참고로 떡볶이는 다 먹고 요청하던지, 아니면 자기 그릇에 옮겨담고

볶음밥을 요청해야 한다. 냄비를 주방으로 가져가서 조리해서 주시기 때문

 

무조건 남은 떡볶이는 국물까지 자작히 그릇에 담아두기를 추천한다.

왜냐.. 살짝 국물 찍어먹으면 그게 진짜..맛있고

소스에 절여진 야채 한조각을 볶음밥에 올려먹으면 그게 또 기가막히니까..

아무튼 저 볶음밥은 꼭 먹어야한다 정말.

 

큰일났네..또먹고싶네..

 

아무튼 달달하고 매콤함을 가득 채웠더니

청량하고 시원한게 떙기기도 했고

 

웨이팅걸어두고 돌아다니다가 가보고싶은 2차집을 미리 찍어뒀었다.

 

 

심야식당밤. 이라고 약간 반지하로 되어있으면서

딱 적당한 이자카야풍의 디자인으로 

커다란 입간판에 산토리니 하이볼을 광고하고 있던 집!

 

 

메가하이볼 (12.0)

 

우리의 목적은 애초부터 하이볼!

맨날 작은사이즈만 먹어봤는데 여기는 메가 사이즈로 사장님말로는 2배양이라고 하는

커다란 하이볼이 있었다.

 

산토리니 위스키에 나는 토닉워터를, 밍이는 진저를 조합해서 마셨는데

나는 덜 달달한 토닉이, 밍이는 제일 달달한 진저가 입에 딱이었다.

 

한입 딱 마시자마자.. 당장 벌컥 먹어버리고

두번째잔을 시키고싶었지만.. 아무리 맛있어도 취하지도 않는 술을 2잔씩먹으면 

바로 지출이 5만원이 되어버리기때문에.... 일단 참고

참아보고.. 대신 홈메이드로 만들어먹을 계획을 꿈꾸었다.

 

 

명란구이

배는 부르지만 안주를 안시킬 수가 없어서

주문한 명란구이.

 

명란을 잡아오는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오래걸렸지만

맛은 말해뭐해.. 너무맛있지 ㅋㅋㅋ 

사장님 혼자서 한 10테이블 정도를 핸들링하고 있었어서

오래걸리는건 이해했다 ㅜ

 

나는 다음에도 또 가고싶었던 꽤 맘에드는 이자카야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안주가 맛있는 술집으로 나름 유명하고...

안주사진들을 보니까 엄청 퀄리티가 좋아보인다.

 

다음에 꼭 배 덜찬 상태로 가보기로 약속.

철이없었죠. 배가불러서 안주를 제대로 못먹었다는 것 자체가.

 

ㅎㅎ 살짝 알딸딸함을 더하려고

소주1병을 시켜서 하이볼잔에 있던 레몬을 넣어 마셨더니

이거 되게 깔끔하고 괜찮았다.

 

아무튼 

10년간 꾸준히 너무 좋아했던 또보겠지떡볶이와

새롭게 발견한 이자카야 심야식당 밤

둘 다 모두너무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담에 심야식당 밤 진짜 꼭 제대로 가서 메뉴 다 털어보고싶다.

메뉴판을 보니, 사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추고계시다는 문구를

얼핏 본것도 같은데.. 사케랑 맛난 안주들로 해서 싹! 제대로 즐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