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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즐기기_ 육회없는 풀코스 : 만두 우뭇가사리 떡볶이 마약김밥 고기완자

Sunnydays_ing 2021. 5. 3. 08:52

날씨가 정말 좋았던 주말
밍이와 아주 기분좋게 숙제 하나를 클리어 하고
설레는 맘으로 날씨를 만끽하면서
청계천을 무작정 걸어다녔다.

목적지는 없이 산책을 즐기는데

날씨때문인지 괜히 기분이 더 들떴다

 

 

 

 

 

 

 

밍이가 위아래로 너무너무 맘에드는

옷을 사줘서 더 기분이 신나가지고 ㅋㅋㅋ

예쁘게 사진을 좀 남기고 싶었다.

 

찍히면서는 약간 쇼핑몰st 를 상상했는데

아이유를 상상하고 자른 단발이 최양락인 것 마냥

 

상상은 쇼핑몰 현실은 튼튼이... 여가지고 웃겼다..

그나마 잘 나온거 한장 남기면서 포스팅 스타트~

 

정처없이 걷다가 뭔가 노포를 가고싶은 느낌에

방산분식이나 노량진 등을 생각하며 걷다보니

광장시장 근처까지 오게 되어서 바로 출구로 나간다.

 

 

 

 

광장시장 _ 동부A 70호 고향손칼국수

 

 

 

내가 요즘 부상으로 술을 못마셔서

육회는 패스하고, 구경하던 길에 만두에 홀려서

약 10분정도 웨이팅해서 자리를 잡는다.

 

딴얘기지만, 밍이랑 소주없이 안먹어본, 못먹을 음식

탑3를 꼽아봤는데 다들 공감할 것 같다.. 

1.곱창

2.육회

3.닭발

 

후... 빨리 나아서 닭발먹고싶다.

 

 

 

고향칼국수 메뉴

 

 

 

거의 대부분 5천원이 메뉴들!

그냥 느낌이 좋아서 찾은 집인데

알고보니 뭔가 NETFLIX 에 나온 집인가보다.

 

평소에 궁금했던 우뭇가사리를 먹어보려고 우무비빔 하나와

찐만두 한접시를 주문한다.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던 우뭇가사리.

광장시장올때마다 이 탱글해 보이는 투명한 면발? 은 뭘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해조류의 일종인 우뭇가사리라고 한다.

 

메뉴를 기다리면서 음식하시는 걸 구경하는데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말걸기 무서움 주의..)

 

 

 

 

광장시장 고향칼국수 _ 손칼국수 면

 

 

칼국수 면을 직접 반죽을 밀어가면서 만드시는데

거의 안보고도 칼질을 하시는 경지였다...

담엔 요 칼국수를 꼭 먹어봐야겠다.

 

 

 

 

우무비빔 (0.5)

 

 

 

궁금했던 우뭇가사리!!

사실 첫맛은 좀 의아했다.

뭔가 양념이 면(?) 속에 충분히 베지 않아서

밍밍한 느낌이었다.

 

막바지로 갈수록 점점 더 맛있게 먹었는데

아예 그릇채 들고 

입으로 우뭇가사리와 야채, 양념들을 한입에 호로록

해서 양념 국물까지 쓰읍 마셔줘야 그 제대로된 맛이 느껴지더라.

 

맨마지막 액기스 남은걸 보면서

배려의 말투로 

남은건 자기가 다 먹을테니 나는 떡볶이를 많이 먹으라는 밍이

 

뭔가.. 지능적인 플레이 같기도 하고

진심으로 날 배려해준거 같기도 하고... 헷갈리네

 

 

 

찐만두 (0.5)

 

 

뭔가 대충 슥슥 빚어낸 듯한 못난이 모양 만두

한입크기로 쏙쏙 먹기 좋았다.

 

아주 특별한 맛이 있었다기 보다

구수하고 무난한 손만두 맛!!!

 

은근히 배불렀지만

꼭 먹어줘야 하는 메뉴들이 남아서

서둘러 2차로 향한다.

 

저번에도 다녀왔던 박가네를 다시 찾았는데

 

 

 

 

 

 

 

그 이유는!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거 다파는 곳이라서 ㅋㅋㅋ

 

고기완자 2장 (0.4)

마약김밥 (0.3)

떡볶이 (0.3)

지평생막걸리 (0.4)

 

14000원의 행복이다.

 

박가네는 저번에도 느꼈지만 저 고기완자가 진짜 괜찮다.

겉바속촉에 짭잘한 간도 딱 적당하다.

떡볶이 김밥도 더 말할것 없고요~ ㅎㅎ

 

그리고.. 도저히.. 막걸리 없이 견딜 수 없는 메뉴라..

딱~~~~~ 한잔만 먹기로하고... 아껴마셨다.. ㅎㅎ

빨리나아서 시원하게 쫙~~ 함 먹어줘야겠다. 

 

 

뭔가 막 먹은것도 없는것 같은데 배가 엄청 불렀다.

(메뉴가 다 간식메뉴였으니까.. ㅎㅎ)

 

먹고나오니 딱 노을지는 시간이라

다시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서 노을도 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면서

또 좋은 주말을 마무리했다.

 

 

그나저나, 왜 또 월요일아침이 이렇게 빨리 찾아왔나..?